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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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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1-08-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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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의 모든 목회자들은 매년 7월1일자로 새롭게 파송을 받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8/8) 지방회의 모든 목회자들이 금년 후반기의 연합 일정을 공유하고 새롭게 파송 받는 사람들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지방회 사무실에서 모임 공지를 위한 이메일을 보내면서 우리 지방회에 속한 각 카운티의 백신 접종률을 공지했습니다. 가장 높은 카운티가 우리교회가 속한 캅 카운티였는데, 지난 주 당시 통계로 약 32% 정도였고, 서쪽과 남쪽의 카운티는 16% 정도 되는 심각한 접종률을 기록한 카운티도 있었습니다. 각 교회에서 경각심을 갖고 대면예배 진행상황을 점검하라는 지방회 사무실의 의도로 읽혔습니다.


미국 전역을 보면 8월12일 현재 미국 전역의 평균 접종률은 51.1%입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는 54%, 가장 넓은 지역인 텍사스주는 45%, 가장 높은 접종률을 자랑하는 주는 메사츠세츠주로서 64.7%였고, 가장 낮은 접종률을 기록한 곳은 알라바마주로 35.2%였습니다. 남부의 미시시피, 루이지에나 역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조지아는 39.4%가 2회 이상의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조지아의 경우 인종별로 아시안이 72%, 백인이 50%, 히스패닉 40%, 흑인 39%의 접종률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이 9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도 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백신의 낮은 접종률이 그 확산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 연방정부와 기업들이 이제는 백신접종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증명하거나, 증명하지 못할 때는 마스크 착용 및 정기 검사를 받으라”며 사실상 ‘백신 의무화’에 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1일 모든 교사 및 교직원을 의무 접종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주정부가 교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얼마 전까지 ‘자율 결정’을 지지해오던 미국 최대의 교원노조인 전미교육협회(NEA)도 종전의 입장을 철회하고 “아이들 보호를 위해 교사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백신 의무화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각 사립대학들이 가을 학기 대면수업 대상자를 백신 접종자로 제한하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제너널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CNN, AT&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직원들의 백신 의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최대의 강대국인 미국은 백신을 쌓아놓고도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전세계적인 비난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가난한 나라의 경우 백신 자체를 확보하지 못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갤럽을 비롯한 여론조사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14~26%가 앞으로도 영영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언론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 음모론의 영향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백신 기피자에게 나타나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종교와 정치성향에 따른 견해 차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장 강력히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집단은 개신교 복음주의를 믿는 백인 집단이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이 중 24%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요지부동입니다. 또한, 복음주의자들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층으로도 꼽힙니다. 갤럽의 최근 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중 46%가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백신을 거부한 비율은 6%에 그쳤습니다.


백신 접종의 의무화에 대한 반대가 대학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지만, 미국의 언론들은 법원이 백신 기피자 편에 설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입니다. 이미 1905년 미 연방대법원은 중요한 선례가 된 판결을 내놨습니다. 당시 헤닝 제이콥슨 목사가 천연두 접종을 거부하는 성인에게 벌금 5달러를 부과하는 매사추세츠주 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존 마셜 할런 당시 연방대법관은 “사회는 구성원의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거대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개인의 자유는 제한될 수 있다”고 판결한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접종은 물론 자율입니다. 미국의 법 정신 역시 개인의 자율성을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율성은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감과 함께 가야 합니다. 내가 백신을 맞지 않아 집단 면역의 시기를 늦추고, 또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감염체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모든 예배와 집회를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 공동체이기에, 교회 구성원들의 안전과 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도 우리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가 백신을 접종하기를 당부합니다. 이것은 비난을 받더라도 담임목사가 지켜야 할 의무이자 의지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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