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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근육도 키워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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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271회 작성일 21-12-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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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 메모리”(Muscle Memory)라고 들어보셨나요? 팬데믹이 시작된 후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학원에서 한국 여자역도의 전설인 장미란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영어학원 원장님의 영어 학생이기도 했던 장 선수는 한국 사람이면 누구다 좋아하는 올림픽 영웅이었고, 또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용인대 교수로 있는 장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머슬 메모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근육을 키울 때, 시간이 지나 다시 운동을 해도 그 근육세포가 기억을 통해 근육을 회복시켜 준다는 이론입니다.


확인을 해 보니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생리학자인 크리스티안 군데르센 박사의 연구로 밝혀진 내용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안 박사는 쥐의 근육 실험을 통해 ‘머슬 메모리’의 실체를 보여주었는데요. 실험쥐를 대상으로 뒷다리 근육 운동을 3주간 꾸준히 진행한 결과 근육의 37%가 증가하며 9일 정도부터는 사이즈도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발견은 운동을 중단하고 3개월 후에 관찰하니(쥐의 3개월은 인간의 10년 정도에 해당), 근육 사이즈가 40% 정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발견은 근육이 줄어도 세포핵의 수치는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사람의 경우, 일정기간 근육을 키워놓고 운동을 중단해 근육이 줄어들어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 전에 만들어진 세포핵의 영향으로 인해 근육의 발달과 팽창이 쉽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연구를 발전시킨 결과, 20-30대의 젊은 나이에 근육 운동을 하던 사람은 세포핵이 발전하지만, 그 이후에 근육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세포핵의 변화가 어렵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 마디로 말 해, 젊어서 운동한 사람은 운동을 쉬다가 중년이나 노년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더라도 근육이 쉽게 팽창하며 발전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젊어서 근육 운동을 하지 않고 중년이나 노년에 시작한 사람은 그만큼 근육의 발전이 어렵다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이 들어 하는 근육 운동은 불필요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육의 양은 사람의 면역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중년이나 노년에도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자, 이 정도 이야기를 드리면,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앞의 제목과 연관시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장황하게 말을 시작했는지 눈치 채셨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은혜를 받는 것이 ‘영향’을 축적하는 것이라면, 봉사하고 섬기는 것 신앙의 몸체를 건강한 ‘근육’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신체의 ‘머슬 메모리’가 젊은 시절의 운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만, 신앙의 근육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개인적 요건보다 공동체적 요건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바울 사도께서는 에베소서 4:11~1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는 신앙의 성장이란 목표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그 성장의 목표는 교회 안의 다양한 사역을 위해 봉사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섬김의 사역을 통해 우리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고, 공동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성장을 위한 균형 감각입니다. 예배, 교제, 양육 등 은혜 받는 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인해 신앙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 그리고 여러 종류의 직분과 섬김의 자리를 통해 사역에 참여하며 신앙의 근육을 키워가는 것! 이 두 가지 요소의 건강한 균형이 우리 자신의 신앙과 공동체의 건강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열망하며 기다리는 대강절입니다. 2021년을 정리하고 다가올 2022년을 준비하며 우리 임마누엘 신앙공동체의 모든 성도들이 은혜 받는 자리에도 적극 나서고, 신앙의 근육을 키우는 섬김의 자리에서도 앞장서길 기대합니다. 근육이 아름답고 건강한 사람이 보기에도 좋고 자신감도 있는 것처럼, 신앙의 근육을 아름답고 든든하게 키워가는 임마누엘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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