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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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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3-10-0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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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은 천막이나 기둥을 줄로 묶어 세우거나 고정하도록 땅에 박을 수 있게 만든 나무막대를 의미합니다. 말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교나 장식도 필요 없습니다. 대충 잘라 땅에 박을 수 있도록 몇 번 다듬으면 됩니다. 사방에 널린 나무가 말뚝의 재료가 되며 행여나 말뚝을 잃어버려도 누구하나 속상해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머슴이나 하인들의 이름에 ‘말뚝’이 많이 쓰였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말뚝’..., 부르면 부를수록 왠지 무지와 어리석음만 떠올리게 되는 이름 ‘말뚝’...,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라도 ‘말뚝’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면 왠지 모자라 보이게 만드는 신비한 이름 ‘말뚝’...,


그러나 성경에 보면 말뚝은 성막을 고정하고 기둥을 흔들리지 않게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기구로 등장합니다. 말뚝은 땅에 깊이 박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땅속에 자기를 깊이 묻어서 드러나지 않게 될수록 말뚝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성막과 기둥이 광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곧추서게 되는 것입니다.


‘말뚝신앙’..., 이는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영적으로 깊게 뿌리를 내리는 거룩한 몸부림과도 같은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말씀에 깊이 박히면 박힐수록 나의 가정과 사업터와 직장은 곧추서게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것을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사53:2~3)


성경에 보면 ‘말뚝’과 같이 비유되는 ‘모퉁이 돌’이 있습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118:22~23).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예언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전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20~22)


모퉁이 돌은 건축물을 쌓을 때 모양을 맞추다가 다듬어서 버려진 돌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건물의 기초석을 쌓을 때 방향을 잡는 방향 돌로 사용하며, 나아가 건물의 여러 틈을 메꾸거나 아치형 건축의 마지막 모서리를 끼우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도바울은 비록 볼품없어 보이지만 ‘방향’과 ‘연결’이라는 모퉁이 돌의 모습을 통해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문열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글에서 영웅의 부끄러운 모습을 ‘일그러진’으로 표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그러진 것’을 사용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역설적인 모습을 그려냅니다. 스가랴서에 보면 이 ‘일그러져 보이는’ 두 가지가 하나님의 능력있는 도구로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넉넉하게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밟을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탄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슥10:3~5)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모퉁이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싸울 때에 용사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탄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슥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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