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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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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19-05-2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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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계절 중 여름은 특별히 ‘교회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 느낀 점은 여름만큼 빈부의 차이가 교인들 가정 안에서도 크게 느껴지는 때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은 자녀들을 유럽에도 보내고 갖가지 교육 캠프에도 참여시키는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집 안에만 있고 또 부모님들이 일 가신 후 식사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모습들을 봐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여름행사는 각 가정의 형평성을 고려하면서도 영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는 실질적 신앙교육의 시기로 준비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조금 지루하고 게을러지기 쉬운 시기에 조지아의 여름처럼 뜨겁게 화창한 신앙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해 열정적으로 매진해야 하는 때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어 여러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첫째로, 여름학교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함께 파트너쉽을 맺고 여름학교를 준비해 온 교육회사인 ‘에덴 러닝’의 내부적인 사정과 개인적 문제로 인해 지난 주중에 최종적으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여름 스케줄을 미리 짜 놓았던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큰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메리에타 지역에서 여름학교를 진행하는 곳이 유일하게 우리 임마누엘교회이기에 당연하게 자녀들의 여름교육을 준비해 오셨을 터인데, 너무나 늦은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에덴 러닝 측에서 그 동안 문의한 가정에 양해의 전화와 메일을 보내고 있고, 등록한 가정에 환불을 해 드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지역 어머니들의 여론이 들썩이는 것이 느껴져 선교의 지경을 확장하는데 장애가 될까봐 걱정이 가득할 뿐입니다.


이번 상황을 담임자의 자리에서 경험하면서 느끼게 된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어떤 행사나 사역을 감당할 때, 내부 외부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면서도 분명한 비전과 철학으로 그것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당위성이 아무리 좋아도 내부적 역량을 준비하지 못하면 행사와 사역을 감당하기에 무리라는 점입니다. 그 동안 여름학교가 지역을 섬기기 위한 선교적 차원에서 진행해 왔는데, ‘이것을 진행하는 선교적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선교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우리는 주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교회 안에서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번 결정에 대한 뚜렷한 평가와 판단을 하고 난 뒤에 다시 한 번 여름학교의 비전과 필요성을 평가하고, 내부적 역량을 키워 내년도 여름행사를 잘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어린이교회 여름성경학교(VBS)와 중고등부의 여름 수련회를 은혜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어릴 적 교회에서 자라며 여름행사를 통해 은혜 받고 신앙이 성장했던 경험을 자녀들에게도 전수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가족 중 아무도 신앙생활 하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다가 친구 따라 간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교회에 등록해 출석하게 되었고, 어떤 이는 수련회 때 은혜 받고 소명을 얻어 목회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우리 2세들에게도 연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름 행사 전에 어린이교회와 유스의 전도사님들이 사임하게 되어 행사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2달 전부터 신임 전도사님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는 있지만, 작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의 현실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점은 지원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이제는 교회가 함께 기도로 준비하며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담당해 주시길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두가 다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기도해 주셔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여름학교와 수련회를 진행하면, 여러분들이 교사와 주방 담당자로 나서서 도와주지 않으면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월~화요일 이틀 동안 뉴욕의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진행한 ‘파트너교회 미팅’에서 이런 우리교회의 어려움을 알고 아틀란타한인교회와 후러싱제일교회가 함께 돕기로 한 점입니다. 7월 중고등부 수련회를 워싱턴, 뉴욕과 맨허튼, 보스톤 지역 탐방으로 계획하고 1주일 간 지역의 문화와 대학 탐방, 신앙 나눔의 기도회 등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한인교회에서 차량을 지원하고 후러싱교회에서 숙소를 제공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이 기도와 후원이 이 모든 여름행사의 은혜로운 진행을 위해 필수적이겠지요? 신앙 2세의 성장을 위한 여름 준비에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립니다.


-이준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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