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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nuel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비전 트립을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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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19-07-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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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는 지난 번 목회수상을 통해 “교회의 사계절 중 여름은 특별히 교회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의 여름행사는 각 가정의 형평성을 고려하면서도 영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는 실질적 신앙교육의 시기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여름만큼 빈부의 차이가 자녀교육에 있어 느껴지는 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 진행된 ‘유스 비전 트립’은 각 가정의 형편을 감안하면서도 아이들에게 함께 비전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비전 트립은 교회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조지아 지역이란 문화적 경계를 넘어 미국의 중심부를 방문하고 경험함으로써 세계를 배우고, 주요 대학을 방문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우기 위해 계획 되었습니다. 저와 서성수 전도사님을 인솔자로 하고, 중,고등학교 11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일정은 △ 첫째 날(14일/주일) - 교회 출발, 워싱턴 도착 △ 둘째 날(15일/월) - 바이블 뮤지엄 견학, 조지타운대학 설명회 및 캠퍼스 투어 참석, 뉴욕 후러싱으로 이동 △ 셋째 날(16일/화) - 맨해튼 관광(센츄럴파크, 첼시마켓, 타임스퀘어) △ 넷째 날(17일/수) - 맨해튼 911 메모리얼 공원 및 박물관 견학, NYU 대학 캠퍼스 투어, 소호 거리 방문 △ 다섯째 날(18일/목) - 뉴저지 프린스턴대학 입학 설명회 및 캠퍼스 투어 참가, 더램 숙소로 이동(듀크대학 방문은 이동시간이 늦어져 취소됨) △ 마지막 날(19/ 금) - 더램에서 교회로 돌아옴.


이번 유스 비전 트립을 통해 느낀 점은 먼저, 감리교회가 연결된 하나의 교회란 점이었습니다. 이번 비전 트립의 기획은 지난 분기에 뉴욕 후러싱제일교회에서 모인 파트너교회 모임 때, 우리교회를 후원하고 있는 두 파트너교회인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와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가 여름행사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주기로 하면서 기획된 것입니다. 이번 비전 트립에선 2박3일 뉴욕 일정의 숙박과 가이드, 식사 일부를 후러싱교회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15인승 밴의 사용을 한인교회에서 지원해 주어서 값 비싼 차량 렌트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연합감리교회의 구조의 특성을 연관주의(Connectionalism)라고 합니다. 타교단의 경우 개체교회가 중심이지만, 가톨릭이나 성공회처럼 감리교회는 목회자의 인사권을 개교회 당회가 아닌 교단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큰 교회와 작은 교회를 연관시켜 서로를 돕게 만듭니다. 일례로 저의 경우 지역의 가장 큰 교회인 MT. Bethel UMC로 파송해 우리교회를 돕고 있으며, 같은 지역의 한인교회와 멀리 뉴욕의 후러싱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행사처럼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려운 개체교회가 감당하기 힘들지만, 넉넉한 파트너교회의 따뜻한 도움이 있어 가능한 사역이 되었습니다. 환대와 지원을 베풀어 주신 두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둘째로, 우리교회의 유스와 직접적으로 교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5박6일의 일정을 함께 하며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순진한 면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 하더라도 담임자의 정해진 역할이 많기 때문에 유스 아이들을 일일이 만나고 교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전 트립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고, 기도하고, 먹고, 자면서 얻은 교제의 수확이 큽니다. 그 중 재미있는 경험이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샤워가 불편한 교회의 숙소 사정으로 아이들을 교회 앞 찜질방으로 데리고 갔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찜질방을 가본 경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락커를 어떻게 쓰는지,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가야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몰라 안절부절 하다 다들 용기 있게 수건 한 장씩을 걸치고 탕으로 뛰어드는 것 아닙니까. 이 모습을 본 목욕 온 지역 어른들이 한참 아빠 웃음을 짓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또, 뉴욕이란 대도시의 문화도 처음 경험해 보고, 맨해튼과 방문한 대학들을 걷는 시간이 결코 적지 않았는데도 불평 한 마디 없이 함께 하던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민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에 따라 경험의 차이가 있지만, 장거리 여행도 박물관 방문도 대학 탐방도 이민사회를 살아가는 2세대들에겐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일정처럼 한 주간 많은 지역과 대학들을 방문하는 것이 학교나 개별 가정에서 진행하기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는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로써 교인 가정도 돕고, 2세들도 키우고, 그들의 비전이 곧 교회의 비전으로 성장하는 작은 계기가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임마누엘교회가 그렇게 아이들과 이민사회에 쓰임 받는 곳이 되길 희망합니다. 모이는 교회로 만족하지 않고 흩어지는 교회로 확장되는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모델 연구가 한참입니다. 하지만 이론을 세우는 것보다 앞서는 우리의 경험, 지역의 필요를 알고 섬기는 우리의 노력이 선교적 교회를 만드는 기틀이 될 줄 믿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우리의 교회가 희망입니다!’


- 이준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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