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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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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0-01-1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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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마가복음 9:24)


독일교회는 1930년부터 해 마다 년 초에 그 시대를 반영하는 주제 성구(Jahreslosung)를 선정해 왔습니다. 이 주제 성구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구를 정해왔던 헤른후트 형제단이 1731년부터 시작한 묵상의 운동이 그 모태가 됩니다. 올 해도 연간 주제 성구를 선정하는 위원회(OAB)에 독일개신교회(EKD)는 물론 가톨릭교회도 참여하고 있으며 스위스, 오스트리아교회도 함께 함으로 범 독일어권(deutschsprachig) 교회연합 차원에서 이 성구를 채택했습니다.


올 해의 주제 성구는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족한 믿음에서 시작된 교회의 무능은 세상에 조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막 9:14) 그리스도께서는 믿음 없는 교회와 성도들 때문에 오래도록 인내하시며 탄식하십니다.(막 9:19) 자신도 제대로 믿지 않는 것을 세상에 어떻게 증거 하겠으며, 거기에 무슨 능력이 나타나겠습니까?(막 9:22) 믿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그래서 우리는 간절히 외쳐야 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 9:24)


이 믿음의 시험이 금년 우리 연합감리교회(UMC)에 주어지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목사 안수와 주례 문제로 시작된 연합감리교 내의 논쟁과 갈등이 몇 년째 지속되어 오던 중, 지난 1월 3일 교단 내의 전통주의, 중도주의, 진보주의 그룹이 함께 모여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Protocol of Reconciliation & Grace through Separation)를 합의해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획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 교회 정책을 융통성 있게 적용하기 위해 전 세계 연합감리교회를 4개의 지역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포함해, 결국에는 전통주의자들이 교단을 떠나 새로운 전통적 감리교단을 설립하기로 했고, 중도와 진보주의 그룹이 기존의 교단을 새로운 교단으로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신학적 차이로 갈라서는 것이 최선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고, 이제 연합감리교회는 2개의 교단으로 분리돼, 먼저 각자의 교단이 발전하기 위해 뼈를 깎는 개혁 작업을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서로 협력하는 방언을 모색하기로 한 것입니다. 향후 우리교회를 포함한 모든 연합감리교회는 다음과 같은 과정에 참여하며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1) 오는 5월 진행될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이 의정서를 표결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통과되면 ‘전통주의 감리교단’과 ‘새로운 감리교단’으로 교단이 나뉘게 됩니다. 전통주의 감리교단은 기존의 장정처럼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정의하고 동성 결혼 간에 있는 사람들의 주례와 안수를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감리교단은 장정을 개정해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 아닌 ‘두 사람의 결혼’으로 재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2) 우리의 북조지아 연회는 빠르면 금년 6월 연회에서, 늦어도 내년 연회에서 어느 교단에 참여할 지를 투표하게 될 것입니다. 찬성이 57%가 넘으면 전통주의 교단으로도, 새로운 교단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 연회의 분위기는 목회자 총회대표는 진보적 인사로, 평신도 총회대표는 보주적 인사로 채워져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 불분명합니다.


3) 연회의 결정 후에 우리 교회는 연회와 입장을 같이 할지, 따로 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교인 총회에 상정하지 않은 상태로 가면 새로운 교단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2/3로 할지, 과반수로 결정할 지를 먼저 임원회에서 결정한 후 감리사님의 재가를 받아) 교인 총회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고, 어느 쪽으로 가던지 우리의 재산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합감리교회 안의 한인교회협의회는 지역별 논의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저는 한인교회의 이슈와 상관없는 연합감리교회 안의 논쟁에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 인종적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교단 내의 논의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고 있고, 이 상황이 매우 폭력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 우리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성서적 교회’와 ‘선교적 교회’를 지키기 위한 목회적 선택을 할 것이고,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하며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사람도 마음에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신앙의 신념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기도하며 목회적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말씀을 붙잡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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